Piega(피에가) 톨보이 스피커 Coax 711 LTD Edition
상품분류 프론트(톨보이) 스피커
제조사 Piega(피에가)
총평점 -  [사용기 작성]
판매가 37,100,000원
적립금 0원
카드결제 [무이자할부안내] (위탁/중고제품은 카드결제 미적용)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
주문수량












 

 



 

사운드 패턴과 유닛

청명한 공기와 한적한 길거리 풍경엔 그들만의 정취와 무드가 짙게 묻어난다. 건물은 모두 반듯반듯하며 맑은 호수가 눈을 가득 메운다. 이곳은 스위스 호반의 도시 취리히다. 여타 유럽의 풍경과도 다른 이곳은 분위기 안엔 뭔가 패턴이 숨어 있을 것만 같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자연물에서도 이런 패턴은 있다. 단지 우리가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사람마다 지역마다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다. 인식의 창을 닫고 있으면 아는 만큼만 보이지만 그 창을 활짝 열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에셔의 쪽매붙임, 프로타주 등 패턴인식은 음악에서도 여러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며 새로운 예술 장르를 열어젖히기도 했다. 현대 음악의 출발을 알린 쇤베르크나 라벨의 음악들, 번스타인의 연구는 이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사운드 또한 패턴이 있으며 재생 장치는 이를 어떤 패턴으로 재생할건지에 대해 그들만의 시선과 철학을 담아내오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닛의 종류는 소리를 어떤 원리로, 어떤 패턴으로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다양한 드라이브 유닛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크게 나누면 다이내믹 드라이버, 동축 드라이버, 리본, 무지향, 바이폴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리본 유닛의 세계적 권위자 


스위스 피에가는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운드 재생 패턴을 그들의 리본 유닛을 통해 세계의 오디오파일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만큼 피에가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리본 유닛이 갑자기 처음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피에가는 리본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피에가 왕국을 완성했다.
 
 

 
 
Leo Greniner와 Kuert Scheuch는 그렇게 리본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 제작으로 세계적 권위를 획득했다. 특히 리본 유닛 설계 스페셜리스트 Kurt Scheuch의 작품은 AMT 계열 리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경쟁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창적인 설계와 사운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들의 리본에 대한 천착은 꽤 오래되었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둥근 모양의 진동판을 채용한 무척 효율적으로 전방 180도 범위로 소리를 방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진동판 디자인은 거리에 따라 음압 감쇄가 균일하지 않다. 한편 리본 트위터는 평평한 스트립 안에 놓인 자석의 자력 변화를 이용해 주파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거리에 따라 선형적인 소리 방사가 가능하다. 돔 형태의 유닛을 포인트 소스(Point source) 방식이라고 하고 리본 같은 유닛을 라인 소스(Line source)로 분류하는 이유다. 피에가는 이 같은 리본 유닛 제조 기술을 활용해 상급으로 가면 미드레인지까지 소화하는 동축 리본 그리고 온통 리본으로만 채워진 별도의 중, 고역 모듈을 분리 제작하기도 한다.
 

진정한 피에가 사운드의 시작 - Coax 711

여기 피에가의 리본 유닛을 채용한 Coax 시리즈가 서있다. 마치 한옥의 전통적 미닫이문 문틀과 그 안의 창살 구조를 떠올리는 유닛이 상단에 장착되어 있다. 과거 피에가의 그것보다 더욱 커진 구경을 자랑하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영락없이 피에가의 리본 설계 구조를 보인다.
 
 

 
 
기본적으로 Coax 711은 상위 마스터 라인업에 적용된 피에가의 스피커 설계 패턴을 축약시켜 보여준다. 일단 Coax 711은 3웨이 시스템에 스탠드를 받칠 필요가 없는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 설계되었다.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모두 소화하는 광대역 플로어스탠딩 설계 기법은 여타 메이커와 다른 것 같지 않아 보이다. 하지만 그 형태만 비슷할 뿐 소재와 유닛 모두 그들만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우선 유닛은 그들의 2세대 Coax 시스템을 개발해 채용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유닛에서 한층 더 발전한 이 유닛은 기본적으로 광대역을 커버한다. 고역이 무려 50kHz까지 올라가는 유닛으로 베릴륨 계통과 자웅을 대역 커버리지와 해상력에서 어깨를 겨룬다. 그런데 Coax 711에 사용된 리본은 고역만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중역까지 재생하는, 이른바 동축 유닛이다.
 
 

 
 
피에가는 유닛 설계에 있어 고역과 중역의 출발 지점이 달라 생길 수 있는 시간차 에러를 줄이는 한편 내부 구조를 다시 한번 혁신했다. 네오디뮴 마그넷의 자력을 한층 높이는 한편 페라이트 구조의 고강도 강철로 만든 폴 플레이트 등을 결합했다. 이로써 한층 능률이 좋아지는 이득을 얻으면서도 해상력과 다이내믹 컨트라스트, 위상 에러로 인한 디스토션은 극도로 낮추는 쾌거를 얻었다.
 
하지만 리본 유닛이 만능은 아니고 피에가 또한 이를 알고 있기엔 저역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이는 최상위 마스터 라인 소스 스피커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아포지 등 풀 리본 스피커도 있었으나 엄청난 저 감도, 극단적 저 임피던스 특성 때문에 뛰어난 음질에도 롱런하지 못한 케이스에서 피에가는 효율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
 
 

 
 
그러나 Coax 711의 저역 재생엔 특별한 것이 있다. 마그넷과 코일 등으로 구성해 인입된 전류에 대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유닛과 진동판만으로 구성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혼용하고 있는 설계가 그것이다. 신형 Coax 라인업에서는 티타늄 보이스 코일 포머와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매우 견고한 알루미늄 다이어프램을 도입해 UHQD라는 우퍼를 개발,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두 개의 능동, 수동 유닛을 사용해 수월한 저역 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더 쉬워진 운용, 향상된 퍼포먼스

스펙을 보면 알겠지만 공칭 임피던스는 4옴으로 조금 낮은 편이지만 능률은 무려 92d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저역이 매우 수월하게 나오며 그 양도 적지 않아 과거 중, 고역대로 몰린 엷고 얇은 소릿결의 리본 스피커에 대한 선입견은 잊어도 좋을 정도다. 이런 특성은 인클로저 제작에 있어서도 달라진 피에가 Coax 설계에 빚지고 있다.
 
 

 
 
3천 톤가량의 알루미늄 블럭을 4천 도까지 가열한 후 7천 톤가량의 고 압력으로 사출해 사용하지만 문제는 내부 댐핑 방식이다. 피에가는 ‘Tension Improve Modules’ 방식의 내부 알루미늄 브레이싱 시스템을 개발해 팽팽한 장력을 균질하게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내부엔 댐핑 컨트롤을 위한 특수 필름을 사용해 아주 작은 진동까지도 샅샅이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스기기로 웨이버사 시스템즈의 W 라우터와 W 코어, DAC로 쓰랙스의 Maximinus 그리고 비투스 RL-102 프리, RS-101 스테레오 파워앰프로 매칭하고 시청에 들어갔다. 참고로 헤밍웨이 더 크리에이션 및 쿠발라 소스나 파워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을 적극 활용해 전체적이 밸런스를 맞추었는데 전체적으로 광대역에 고해상도 시스템이지만 흩날리는 느낌 없이 매우 안정적인 균형감을 보여주는데 일조했다.

                                                                                                                    출처_하이파이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