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샤이에그와 얀 슐츠가 드디어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했다. ‘역사적 해석’이 낯선 개념인 19세기 음악에서 두 사람은 당대 해석의 매력을 들려주고 있는데, 특히 샤이에그의 바이올린은 뚜렷한 포지션 이동과 포르타멘토, 템포 루바토를 통해 20세기 해석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연주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 아닌 음악의 표현을 위한 핑거링을 추구한다는 샤이에그의 말이야말로 이 연주의 미덕을 보여주는 말일 것이다. 1879년제 슈트라이허 피아노를 연주하는 얀 슐츠의 연주 역시 바이올린과 멋진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