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는 평을 듣고 있는 로잔 필리펜스가 ‘헌정’이라는 주제로 참으로 독특한 음반을 꾸몄다.
이 음반에 수록된 크라이슬러, 포레, 이자이, 쇼송, 생상스의 작품들은 모두 서로에게 헌정했거나 영감을 받아서 쓴 곡으로,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연주자-작곡가들의 우정과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포레의 영향을 받은 이자이의 ‘시곡’과 다시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쇼송의 ‘시곡’ 등, 종으로 횡으로 이어지는 작품과 필리펜스의 빼어난 연주가 어울려 독특한 감흥을 받게 되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 수 록 곡 ]
1. Chausson: Poeme for Violin & Orchestra, Op. 25
2. Faure: Romance in B flat major for violin & piano, Op. 28
3. Kreisler: Recitative & Scherzo Caprice, Op. 6
4. Saint-Saens: Elegie, Op. 143
5. Ysaye: Caprice
6. Ysaye: Poeme elegiaque in D minor, Op. 12
7. Ysaye: Sonata for solo violin in E minor, Op. 27 No.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