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드 바르나이가 등장하는데, 왜 무대에 나무가 필요한가?” 바그너의 손자이자 오페라 감독인 빌란트 바그너의 말로, 바르나이의 강렬한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하기에 디테일한 무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20세기 중반 플라그슈타트의 뒤를 이어 바그네리안의 계보를 이은 드라마틱 소프라노, 아스트리드 바르나이의 진가를 보여주는 10CD 박스.
1941년 메트에서 로테 레만의 빈자리인 지그린데역(발퀴레)을 리허설도 없이 완벽히 소화해내며 드라마틱한 데뷔무대를 가졌다.
바그너 뿐 아니라, 슈트라우스, 베르디에서도 기량을 발휘했던 그녀가 노래하는 로엔그린, 니벨룽겐의 반지, 방황하는 홀란드인, 탄호이저, 살로메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가창이 담겨있다.
[ 수록곡 ]
발퀴레, 지프리드, 신들의 황혼, 방황하는 홀란드인, 로엔그린, 탄호이저, 파르지팔, 트리스탄과 이졸데, 엘렉트라, 살로메, 장미의 기사, 피델리오, 멕베스,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돈 카를로, 운명의 힘, 라 지오콘다, 타이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외
* Astrid Varnay(sopr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