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 레이첼 포저가 오랜만에 무반주 바이올린 음악으로 돌아왔다. 비버의 파사칼리아나 피젠델의 소나타, 그리고 어릴 적부터 즐겨 연주했다는 바흐의 무반주 플루트 파르티타(직접 편곡) 등은 모두 포저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들이며, 동시에 무반주 바이올린 음악의 역사를 관통하는 예리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포저 특유의 촉촉하고 섬세한 바이올린 음색과 풍부한 뉘앙스, 악보가 암시하는 성부마저도 놓치지 않는 놀라운 상상력, 인간적인 여유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해석은 진정 인상적이다.
현대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의 성과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 수 록 곡 ]
1. Bach, J S : Partita in A minor for solo flute, BWV1013
2. Biber : Passacaglia for violin solo in G minor (from Mystery Sonatas)
3. Matteis : Passagio rotto
4. Younger : Fantasia
5. Younger : Movimento incognito
6. Tartini: Violin Sonata in A minor, B: a3
7. Tartini: Sonata No.13 in B minor - Brainard h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