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피아노와 현대 피아노를 자유롭게 오가며 18~19세기 피아노 레퍼터리를 항해하고 있는 파올로 자코메티가 이번에는 라벨의 <소나티네>, <밤의 가스파르>, <쿠프랭의 무덤> 같은 피아노 작품을 통해 ‘그 시대의 악기와 현대의 악기 중 어떤 피아노를 연주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탐구했다.
이번 음반에서 자코메티는 똑같은 프로그램을 첫 번째 CD에서는 1888년제 에라르 그랜드 피아노로, 두 번째 CD에서는 현대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한다. 실제로 두 타입의 악기를 모두 사용했던 라벨이기에 이 음반은 더욱 흥미로우며, 자코메티는 두 악기의 서로 다른 음향과 미덕이 어떻게 악곡 해석에 반영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 수 록 곡 ]
Maurice Ravel (1875-1937)
SACD1 (Erard Piano)
01–03. Sonatine for piano in F sharp minor (11:46)
04–06. Gaspard de la nuit, for piano (23:00)
07. Menuet antique, for piano (or orchestra) (7:09)
08–13. Le tombeau de Couperin, for piano (25:53)
SACD2 (Steinway Piano)
01–03. Sonatine for piano in F sharp minor (11:46)
04–06. Gaspard de la nuit, for piano (23:00)
07. Menuet antique, for piano (or orchestra) (7:09)
08–13. Le tombeau de Couperin, for piano (25:53)
Paolo Giacometti, pi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