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헝가리 태생의 맹인 피아니스트 토마슈 에르디의 젊지만 성숙한 피아니즘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음반. 맹인으로서 테크닉과 스피드와 관련된 핸디캡이 없다는 점이 놀라울뿐더러, 조숙한 깊이감과 독창적인 해석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리스트의 저 난해한 솔로작품들에서 화려한 비르투오시티를 넘어서 진지한 내면의 성찰을 이루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감동적이다. 바르톡에서 보여주는 민감한 감수성 또한 놀랍기만 하다.
[ 수록곡 ]
1. Improvisations On Hungarian Peasant Songs Op.20 Bb 83 (1-8) (Bela Bartok)
2. Sposalizio R 10b No.1 (Franz Liszt)
3. Funerailles "Octobre, 1849" R 14 No.7
4. Allegro Barbaro Bb 63 (Bela Bartok)
5. Waldesrauschen R 6 No.1 (Franz Liszt)
6. Mephisto Waltz R 181
7. Six Dances In Bulgarian Rhythm Bb 106 Vol. Vi. Nos 148-153 (14-19) (Bela Bartok)
8. Hungarian Rhapsody No.6 R 106 (Franz Lisz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