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첸더의 제자로 스페인의 국보급 작곡가로 등극한 호세 산체스-베르두의 관현악 작품을 담았다. 그의 작품이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가장 핵심은, 중세 알-안달루스 음악의 전통부터 유태인의 음악, 그리고 서구 고전음악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의 모든 음악유산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16세기 신비주의 기독교 시를 텍스트로 한 <장미와 꾀꼬리>를 비롯한 여기에 담긴 모든 작품에서 아랍음악의 리듬 진행을 중요한 작곡기법으로 끊임없이 도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어두운 신비감으로 가득한 산체스-베르두의 음악세계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 음반이다.
[ 수록곡 ]
1. Alqibla (2005) For Orchestra
2. La Rosa Y El Ruisenor (2005) For Soprano, Baritone, 3 Viole Da Gamba And Orchestra
3. Elogio Del Horizonte (2005-2007) Music For Clarinet And Orchestra
4. Ahmar-Aswad (2000-2001) For Orchestra
5. Palsajes Del Placer De La Culpa (2003) For Large Orchestra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