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합창단 스크룩이 33년의 경이로운 세월을 돌아보며 베스트 음반을 발매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최초 멤버들은 노르웨이 교회음악과 뉴올리언즈식 현대음악으로 무장하여 <그대여 플륫을 놓아주세요>라는 음반으로 노르웨이 토양에서 비롯된 월드뮤직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남아프리카에서 안데스 음악까지 망라해온 그들의 음악 여정은 오리엔탈 음악에까지 가닿았다. 1997년 <우리의 떠나온 고향>에 이르러선 스크룩은 더 이상 노르웨이만의 합창단이 아닌 세계의 합창단으로 발돋움한다. 2009년 겨울에 합창단은 30년 넘게 일궈온 결과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히트곡 모음집이 바로 이 음반이다. 전설적인 지휘자 폴 오덜 바하는 이 모든 영예를 이끌어온 한줄기 빛이었다. 그는 합창단을 이끌면서 스페셜 음악을 유지하고 50명의 싱어들이 수시로 교체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33년을 한결 같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 베스트 음반엔 합창단의 해외 공연뿐만 아니라 게스트 노래들도 반갑게 들을 수 있다. 16개 트랙, 40만장 이상이 판매된 음반 중에 엄선한 곡들은 우리 귀에도 속속 익숙하다.

[ 수 록 곡 ]
1. Kyrie
2. Leid Milde Ljos
3. Slipp Mine Fløyter Fri
4. Akk, Mon Min Vei
5. This Train
6. Navnet Jesus
7. La Den Brenne
8. Didn'T My Lord Deliver Daniel
9. Kvifor Meg?
10. I Byens Kapell (Slutningssalme)
11. Fly
12. Guds Kyrkje Syng
13. Mitt Hjerte Alltid Vanker
14. Avskjedssong
15. Eg Veit I Himmerik Ei Borg
16. Gi Dem L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