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과 지동설 등 새로운 사실의 발견과 더불어 오랜 기간을 지배해온 옛 체재가 붕괴되면서 르네상스 시기를 사는 인간들은 멜랑콜리라는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멜랑콜리는 인간의 불안감의 표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예술적 영감과 창작의 원천 역할도 했다. 이 음반은 르네상스 시대에 있어 죽음과 불안의 상징인 <토성>이 대표하는 멜랑콜리적 정서가 폴리포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획의 앨범이다. 차가운 가을 비바람이 전해주는 서늘함을 연상시키는 다이달루스 앙상블의 구슬픈 연주는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멜랑콜리로 우리를 몰아넣을 것이다.
[ 수록곡 ]
1. COR MIO VOLONTURIOSO
2. PLAINE DE DUEIL
3. LA CANCION DEL EMPERADOR, MILLE REGRES DEL IV TONO
4. O SONNO
5. JE SUIS TELLEMENT LANGOUREUS
6. SE QUEL DOLOR CHE VA INNANZI AL MORIRE
7. CHRISTE, DEI SOBOLES/ ACCIPE DAQUE MIHI
8. PIANGETE VALLI ABBANDONATE E SOLE
9. TIMOR TREMOR/ EXAUDI DEUS
10. COSI NEL MIO CANTAR
11. DURA MIA PIETRA VIVA
12. SOLO E PENSOSO
13. DRAW ON, SWEET NIGHT
14. SOLO E PENSOSO
15. SECONDA ARPEGGIATA
16. QUESTE LAGRIME AMARE
17. BALLO DELLE OMBRE
18. MERCE, GRIDO PIANGEN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