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후반 파리는 실내악에서 프랑스 전통 양식과 이탈리아 양식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논쟁의 무대였다. 그 결과 이 시기에는 프랑스적인 유려하고 섬세한 선율과 이탈리아 실내 소나타의 춤곡 양식이 하나로 결합된 작품들이 나왔는데, 여기 수록된 오테테르, 도르넬, 필리도르, 프랑수 쿠프랭의 작품은 바로 이런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프랑스 음악의 전성기를 빛낸 걸작들이다. 오보에의 명인 파울 돔브레흐트와 비올의 거장 빌란트 카위컨, 사려 깊고 학구적인 하프시코드 연주자 로버트 코넨이 함께 어울려 우아하고 그윽한 아취가 가득한 연주를 만들어 낸 이 음반은 지금까지 Accent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 수록곡 ]
1. "Premiere Suitte Du Deuxieme Livre" Paris, 1715 (1-9) (Jacques Martin Hotteterre)
2. Soante Pour Le Haubois Avec La B.C. (10-13) (Louis-Antoine Dornel)
3. "Cinquieme Suitte Du Premier Oeuvre" Paris, 1717 (14-17) (Pierre Danican Philidor)
4. "Seconde Suitte Du Deuxieme Livre" (18-25) (Jacques Martin Hotteterre)
5. "Premier Concert Des Concerts Royaux" (2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