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프러시아 왕국의 수도로 독일의 정치적 중심지 중 하나였지만 음악적으로 중요해진 것은 열렬한 음악애호가, 아마추어 플루트 연주자였던 프리드리히 대왕이 왕위에 오른 18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이 음반에는 당시 브란덴부르크 궁정에서 활동하면서 바흐와 헨델로 대표되는 바로크 이후 새로운 갈랑트 음악 양식을 화려하게 꽃피웠던 프란츠 벤다, 크반츠, C.P.E.바흐, 키른베르거, 그라운의 플루트 음악이 담겨 있다. 바르톨트 카위컨과 함께 80~90년대 최고의 트라베르소 플루트 연주자로 군림했던 프랑크 토인즈의 안정된 테크닉과 단아한 음색, 청아한 표현이 돋보이며, 에발트 데메이에르의 하프시코드 연주 역시 갈랑트 음악의 에스프리를 멋지게 잡아냈다.
[ 수록곡 ]
1. Soante E Minor (Lee Iii, 57) (1-3) (Franz Benda)
2. From 'Fantasie Og Preludier, 8 Capricier Og Andre Stykker Til Ovelse For Floijten Af Quanz' (4-5) (Johann Joachim Quantz)
3. Sonate A Minor (6-8) (Carl Philipp Emanuel Bach)
4. Sonate D Major (Wq.83, H 505) (9-11)
5. Sonate G Major (12-14) (Johann Philipp Kirnberger)
6. Trio A Violino O Flauto Traverso E Cembalo Obligato (15-17) (Johann Gottlieb Graun)
7. Tempo Di Minuetto From 'Vermischte Musikalien' (Johann Philipp Kirnber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