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오보에의 최고 명인, 파울 돔브레히트와 탁월한 지휘자이자 시대 건반악기 연주자인 요스 반 이메르셀이 1983년에 녹음한 이 <명인기적인 낭만파 오보에 음악>은 19세기 오보에 음악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있는 명반이다. 오보에 연주자들의 필수 레퍼터리인 요한 벤첼 칼리보다의 <살롱풍의 소품>은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인데, 돔브레흐트는 세밀한 디테일까지 애매한 구석이 없이 깔끔하게 표현하는 탁월한 연주를 들려준다. 슈만의 명곡 <로망스> 역시 작품의 선명한 텍스추어를 드러낸 수연이다. 오보에의 잘 닦여진 유연함과 이메르셀의 통찰력 넘치는 옛 피아노 연주가 멋진 조화를 이루며 시적인 정경과 음악적 감동을 그려나간다.
[ 수록곡 ]
1. Three Romances For Oboe And Piano Op.94 (1-3) (Robert Schumann)
2. Morceau De Salon For Oboe And Piano Op.228 (Johann Wenzel Kalliwoda)
3. Grand Sonata For Oboe And Piano Op.5 - Dedicated To Madamae (5-7) (Johann Peter Pixis)
4. Mondnacht Op.39 No.5 (Robert Schuma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