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단원들로 구성되어 1979~2004년까지 사반세기 동안 빛나는 음악을 들려주었던 빈 현악 6중주단의 최고 걸작 레코딩 중 하나로 꼽히는 브람스 현악 5중주 음반이다. 이들이 들려주는 브람스 현악 5중주는 원숙한 시선으로 오케스트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번과 말년의 우수가 느껴지는 2번의 내면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음색과 빈 특유의 우아함으로 실내악적인 정취를 이끌어내는 빈 현악 6중주단의 연주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DG)의 연주와는 다른 차원의 정서를 드러낸 연주로 기억될 것이다. 첼로단원 레오폴트가 직접 현악 6중주용으로 편곡한 두 곡의 합창곡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길 멋진 보너스다.

[ 수록곡 ]
1. Quinteto No.1 Op.88 (1-3)
2. Quinteto No.2 Op.111 (4-7)
3. Abendstandchen, Op.42,1 (Arr. Rudolf Leopold)
4. Nachtwache 1, Op.104,1 (Arr. Rudolf Leop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