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년, 베버가 실레지엔의 칼스루에의 영주, 폰 뷔르텐베르크 공작을 위해서 작곡한 두 편의 교향곡은 명인기적인 오보에와 호른이 돋보이는 활발한 작품들이다. 악곡에는 스무 살 젊은 작곡가의 패기와 박력이 느껴지며, 하이든풍의 자연스럽고 가벼운 악상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훗날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효시를 이루게 되는 극적인 스케일도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인상적이다. 이른바 <소협주곡>이라 불리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회용 작품 op.79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낭만적인 중세 이야기를 묘사한 독특한 곡이다. 빈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크룸푀크의 깔끔하면서도 낭만적인 터치와 빈 콘서트-베라인의 활기찬 연주는 작품의 성격에 꼭 들어맞는다.

[ 수록곡 ]
1. Symphony No.1 In C Major Op.19 (1-4)
2. Symphony No.2 C Major (5-8)
3. Concertstuck O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