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프레이즈들이 이토록 아름답게 연주된 브람스는 흔치 않을 것이다. 템포 설정과 액센트, 프레이징 등에서 매리너는 항상 최적의 보편타당한 설정을 취하고 있으며, 그가 지향하는 브람스는 음악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4번 3악장에서 이러한 사실은 더욱 분명해지는데, 많은 지휘자들이 경박한 분위기로 몰고 갔던 우를 그는 현명하게도 각 악기의 적절한 소리 제어와 느긋한 템포를 통해 극복하여 품위있는 연주를 유지하고 있다.

[ 수록곡 ]
1.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2. SYMPHONY NO.4 IN E MINOR, O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