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 유럽에서 ‘성벽의 파수꾼(Guard of Battlement)’은 경계임무 뿐만 아니라 도시 소속 음악가 역할도 겸했으며, 악기 연주로 동료들과 신호를 주고받곤 했다. 이 파수꾼-음악가들이 점차 발전하고 명성을 쌓으며 시의회 소속 음악가로 활약하게 되며, 특히 독일 바로크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음반은 이런 ‘도시 관악 연주자’ 전통에서 태어난 가장 중요한 음악가들인 미하일 프레토리우스와 사무엘 샤이트가 남긴 작품을 통해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소박하면서도 굳센 시대악기 금관 앙상블이 눈부신 빛을 발하는 성악 및 기악 작품들은 작품과 음반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도미니크 비세의 독특한 가창도 매력을 더한다.

[ 수 록 곡 ]

Michael Praetorius (1571-1621)
1-2. Jubilate Deo 

Samuel Scheidt (1587-1654)
3. Canzon Est-Ce Mars Que Je Vois 

Michael Praetorius
4. Laudate Dominum
5-10. Nun Bitten Wir Den Heiligen Geist
11. Benedicamus Domino

Samuel Scheidt
12. Gagliarda La Battaglia

Michael Praetorius
13-14. Fundamenta Tenet Mundi
15. Passamezzo
16. Gagliarda
17. Exsultemus Adiutori Nostro
18. Salve Regina
19. Salve Rex Noster
20. Peccavi
21-22.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Dominique Visse, alto
Capella de la Torre
Katharina Bau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