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의 명지휘자 파울 클레츠키는 픙요롭고 독특한 음악 해석으로 명성을 날렸던 20세기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이었다. 그가 1956년 2월에서 3월에 걸쳐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만든 슈만 교향곡 전곡은 EMI-컬럼비아에서 슈만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발매되어 큰 찬사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구할 수 없었던 명연이다. 악보를 충실히 따르고 악구를 투명하게 드러내면서도 낭만적인 감성을 드러내는 클레츠키의 역량이 발휘된 수연이며, 따뜻하고 균형 잡힌 음색으로 전성기의 뛰어난 연주력을 발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연주 역시 훌륭하다. 프란츠 콘비츠니의 연주와 함께 큰 스케일과 낭만적 감성을 겸비한 전집으로 평가받는 아름다운 연주.
[ 수록곡 ]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Symphony no 2 in C major, Op. 61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97 "Rhenish"
Symphony no 4 in D minor, Op. 120
Manfred, Op. 115
Overture, Scherzo and Finale in E minor, Op. 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