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기예프의 쇼스타코비치 사이클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음반. 앞서 나왔던 2번 & 11번과 1번 & 15번 녹음은 둘 다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녹음에서도 게르기예프는 작곡가의 경력 가운데 서로 다른 시기에 해당하는 두 작품을 한데 묶고 있다.
1930년 1월에 초연된 교향곡 3번은 작곡가 자신의 말에 따르면 '평화로운 재건의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악상의 상당 부분은 어둡고 음울하다.
교향곡 10번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 곡의 소재 자체는 오래 전에 착상되었으나, 본격적으로 작곡이 시작된 것은 1953년에 스탈린이 사망한 직후였으며 초연은 같은 해 12월에 이루어졌다.
빠르고 격렬한 2악장은흔히 '스탈린의 음악적 초상'으로 일컬어지며, 대중의 열화 같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정도로 수수께끼같은 일면도 있다.
[ 수 록 곡 ]
Dmitri Shostakovich
1. Symphony No.3
2. Symphony No.10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녹음:2009년 2월, 2010년 6월 , 마린스키 콘서트 홀(상트 페테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