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스프키의 피아노 소품 12곡이 포함되어있는 Op. 40은 그의 동생인 모데스트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그 중 No. 9는 1876년에 작곡한 왈츠 곡을, No. 10은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러시아 춤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이다. 1978년 모스코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금메달과 1등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플레트네프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각별한 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을 연주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연주할 때면 마치 작곡가의 일기나 추억을 읽는 것처럼 작곡 당시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특히 인생을 바라보는 차이코프스키의 관점은 그의 음악에 반영되어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대한 그의 이해는 악보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살려내는 그의 연주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루빈스타인의 ‘연주는 제 2의 창조이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 수록곡 ]
01.12 Piano Pieces Op.40
02.Romance Op.5
03.Waltz-Scherzo Op.7
04.Capriccio Op.8
Mikhail Pletn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