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19세기 실내악의 핵심적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슈베르트의 명곡 현악 사중주 G장조를 빅토르 키시네에 의한 흥분되는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음반. 크레머의 강렬한 리드 아래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불꽃과 같은 연주가 펼쳐진다. 이번 앨범이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키시네의 편곡이다. 슈베르트의 스코어에 더블 베이스를 보강했고, 솔로 파트를 강화했지만, 너무 관현악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때로는 협주곡과도 같이 솔로 악기가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하며, 때론 현악사중주 본래의 조촐한 구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투티와 솔로의 미묘한 대비를 통해 이 작품의 드라마틱한 본질이 제대로 구현된 최초의 앨범일 것이다.
[ 수록곡 ]
1. String Quartet No.15 in G, D.887 - Arr.: Victor Kissine - 1. Allegro molto moderato 22:46
2. String Quartet No.15 in G, D.887 - Arr.: Victor Kissine - 2. Andante un poco moto 13:54
3. String Quartet No.15 in G, D.887 - Arr.: Victor Kissine - 3. Scherzo. Allegro vivace - Trio. Allegretto 7:20
4. String Quartet No.15 in G, D.887 - Arr.: Victor Kissine - 4. Allegro assai 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