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과도 같은 절도감과 추진력으로 토스카니니마저 단번에 사로잡았던 귀도 칸델리의 NBC 방송 음원으로 49년과 50년 사이에 녹음된 것들이다. 뜨겁게 가속되는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이나, 신들린 듯한 베토벤 7번 교향곡의 엄청난 질주를 듣다보면 왜 많은 이들이 칸텔리의 요절을 아쉬워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불과 30세에 접어들었던 지휘자의 연주가 이 정도로 눈부신데, 그가 더욱 성장하여 20세기 후반을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칸텔리는 진정 비운의 천재였다.
[ 수록곡 ]
1-1. Messiah - Overture
1-2. Christmas Oratorio - Sinfonia, Part Ii
1-3. Symphony No.4 In F Minor, Op.36 (3-6)
2-1. Symphony No.94 In G 'Surprise' (1-4)
2-2. Le Chant Du Rossignol - Suite (5-8)
2-3. Rienzi- Overture
3-1. Symphony No.29 In A, K.210/186a (1-4)
3-2. Mathis Der Maler - Sinfomie (5-7)
4-1. Four Pieces (1-4)
4-2. Symphony No.7 In A (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