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미 넘치는 페터 막의 모차르트 교향곡 1950년대 데카를 대표하는 지휘자의 한 사람이었던 페터 막은 오늘날 주로 저 유명한 멘델스존 녹음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언제나 당대 최고의 모차르트 전문가로 꼽혔으며, 이 모차르트 음반은 그의 제한된 명성이 얼마나 불공평한 일인가를 실감케 하는 수연이다. 아직 모차르트 관현악곡을 많이 녹음하지 않던 시대에 29번과 34번을 데뷔 레코딩으로 골랐던 막의 혜안은 지금도 전혀 퇴색하지 않았으며, 어느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든 우아하고 투명한 음색과 생기발랄한 정서를 일깨워내는 그의 독특한 특색이 느껴지며, 당대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던 50년대 데카 녹음 역시 비록 모너럴이지만 뛰어난 밸런스와 밝은 음색으로 연주의 완성도를 더해 주었다.
[ 수록곡 ]
1. Symphony No.29 in A K.201 (1-4)
2. Symphony No.34 in C K.338 (5-7)
3. Serenade No.9 in D K320 'Posthorn' (8-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