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타먼트에서 깨어난 또다른 전설! 플라그슈타트와 푸르트벵글러의 1950년 5월 22일 로열 알버트 홀 공연은 바로 R.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의 역사적 세계 초연이었다. 작곡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이미 초연자로 지목했던 플라그슈타트는 악곡에 배어있는 회한의 정서를 강한 설득력과 생생한 활력으로 표현하며, 공연 후반부의 바그너 역시 20세기 최고의 바그너 소프라노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진정 잊을 수 없는 명연으로서 이졸데의 경우 2년 후에 녹음하는 전곡 녹음을 훨씬 능가하는 최고의 절창이다. 플라그슈타트와 함께 라 스칼라에서 막 <반지> 사이클을 공연한 직후였던 푸르트벵글러 역시 연주 전반에 걸쳐 특유의 섬광처럼 빛나는 지휘를 들려주며, 데니스 브레인을 필두로 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빛나는 금관 파트 역시 압도적이다. 드물게 볼 수 있었던 해적반보다 한층 개선된 음질과 악곡과 공연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내지글 역시 보너스 이상이다. “세계 초연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플라그슈타트의 슈트라우스는 진정 보물이다... 플라그슈타트와 푸르트벵글러는 죽음으로 나가는 이 곡에서 진정한 생명의 맥박을 찾아낸 것처럼 보인다. 바그너 역시 예측할 수 있는대로 탁월하다” - 그라모폰 *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1950년 5월 22일 런던 로열 알버트 홀 실황
[ 수록곡 ]
1. Four Last Songs (1-4)
2. Tristan und Isolde (5-6)
3. Gotterdammerung (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