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의 두번째,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는 최후의 가곡집이 된 <겨울나그네>.
빌헬름 뮐러(1794-1827)의 시에 곡을 붙인 연작 가곡으로,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살아갈 희망을 잃고 정처 없이 겨울 여행을 떠나 그 사이에 체험하는 갖가지 일들을 노래한 가곡집이다. 실제로 슈베르트가 이 작품을 써내려 갈 때에 이미 그는 다가올 죽음을 예감이라도 한 듯 고독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이듬해, 젊은 나이에 가난과 병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차가웠던 마지막 순간을 반영이라도 한 듯, 차분한 리듬과 담담한 단조로 슈베르트 자신 생애의 겨울을 음표로써 표현한 작품 겨울나그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정록기가 애절한 목소리로 독일가곡의 진수를 보여준다.
국내,외 유수 가곡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차세대 피셔 디스카우’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리톤 정록기. 이번 겨울나그네 녹음에서 일본의 세계적인 가곡 반주 연주자 마나부 마츠카와와 호흡을 맞춰 한껏 기량을 선보인다. 한국이 낳은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가곡 연주자 바리톤 정록기와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수록곡]
01. Gute Nacht
(Good Night)
02. Die Wetterfahne
(The Weather-vane)
03. Gefror’ne Tranen
(Frozen Tears)
04. Erstarrung
(Numbness)
05. Der Lindenbaum
(The Linden Tree)
06. Wasserflut
(Torrent)
07. Auf dem Flusse
(On the Stream)
08. Ruckblick
(Retrospect)
09. Irrlicht
(Will o’ the wisp)
10. Rast
(Rest)
Recording & Mixing & Mastering
Audioguy Records, Seoul, Korea (2010)
11. Fruhlingstraum
(Dream of Springtime)
12. Einsamkeit
(Loneliness/Solitude)
13. Die Post
(The post)
14. Der grease Kopf
(The Grey Head)
15. Die Krahe
(The Crow)
16. Letzte Hoffnung
(Last Hope)
17. Im Dorfe
(In the Village)
18. Der sturmische Morgen
(The Stormy Morning)
19. Tauschung
(Deception)
20. Der Wegweiser
(The Signpost)
21. Das Wirtshaus
(The Inn)
22. Mut
(Courage)
23. Die Nebensonnen
(The Phantom Suns)
24. Der Leiermann
(The Hurdy-Gurdy Man)
정록기 바리톤
Locky Jung Baritone
마나부 마츠카와 피아노
Manabu Matsukawa Pi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