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오보에 연주자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와 그의 앙상블 하모니 오브 네이션즈가 각 나라마다 고유의 양식과 ‘취향’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밀접한 교류와 영향을 주고 받았던 바로크 음악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 음반은 앙상블의 이름을 그대로 음악으로 구현한 음악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리피에노-콘체르티노로 구성된 코렐리 콘체르토 그로소, 코렐리와 다른 길을 걸었던 알비노니의 독주 협주곡, 프랑스 양식의 섬세함과 다양한 춤곡을 엿볼 수 있는 르벨, 종합양식을 추구했던 텔레만, 영국 바로크의 본질을 보여주는 퍼셀의 음악을 저마다의 고유한 접근방식으로 풀어가는 이들의 혜안은 놀랍다.
베르나르디니의 원숙한 연주가 빛을 발하는 알비노니 협주곡 역시 탁월한 연주다.
[ 수록곡 ]
Henry Purcell
01-08. Suite From The Fairy Queen
Arcangelo Corelli
09-12. Concerto Grosso Op.6 Nr.4
Jean-Fery Rebel
13. Les Caracteres De La Danse
Tomaso Giovanni Albinoni
14-16. Solo-Oboe : Alfredo Bernardini
Georg Philipp Telemann
17-24. Ouverture A 7 Twv 55:C6
Alfredo Bernardini (oboe)
Harmony Of Nati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