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 7, 8, 11번 레코딩으로 폭넓은 찬사를 받고 있는 세미온 비쉬코프와 쾰른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신작 녹음.

쇼스타코비치가 교향곡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10번에서 비쉬코프는 예리하고 신랄한 특유의 감각으로 스탈린과 냉혹한 독재체제를 통렬하게 되돌아보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울한 시선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깔끔하고 신랄하지만 결코 차갑거나 냉정하지 않은 비쉬코프의 열정적인 기질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쾰른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시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이 작곡가의 핵심으로 다가서는 듯 하다.

현대 작곡가 글라네르트의 작품 <극장의 동물우화집> 역시 쇼스타코비치와 기묘한 조화를 이루는 의미심장한 작품이다.

[ 수록곡 ]

Dmitri SHOSTAKOVICH (1906 - 1975)

Symphony No. 10
1. Moderato (23:10)
2. Allegro (4:21)
3. Allegretto (12:21)
4. Andante - Allegro (12:33)


Detlef GLANERT (b. 1960)

Theatrum bestiarum (A Theatrical Bestiary): Songs and Dances for Large Orchestra
5. Part 1 (7:53)
6. Part 2 (7:29)
7. Part 3 (7:03)


WDR Sinfonieorchester Koln
Semyon Bychkov,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