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가로질러 많은 이들을 매혹시켰던 구약성서의 아가(雅歌)의 사랑노래에 붙은 음악은 언제나 아름답고 고혹적이지만 17~18세기 북독일 작곡가들이 아가와 아가의 영향을 받은 가사에 붙인 칸타타와 모테트는 특히나 엄격함 속에 살며시 배어나오는 농염한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한다.
독일어 아가를 가사로 한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꼽히는 하인리히 쉬츠의 <일어나라, 내 사랑이여>를 비롯해서 바흐의 결혼 칸타타(BWV 196),
대바흐 이전 바흐 가문 최대의 음악가였던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의 대표작인 <내 사랑, 그대는 아름답구나>, 게오르크 뵘의 <내 사랑은 나의 것> 모두 가슴 깊이 울림을 남기는 걸작이다.
바흐 대작 교회음악 녹음을 모두 마친 벨트호번과 네덜란드 바흐 소사이어티는 이 음반에서 절정에 오른 연주력과 음악적 혜안을 과시한다.
[ 수 록 곡 ]
1. Mein Freund Ist Mein (Georg Bohm)
2. Meine Freundin, Du Bist Schon (Johann Christoph Bach)
3-4. Stehe Auf, Meine Freundin (3-4) (Heinrich Schutz)
5-9. Der Herr Denket An Uns, Bwv 196 (5-9) (Johann Sebastian Bach)
Netherlands Bach Society
Jos Van Veldho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