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앤더스 클레멘스(기타)
1976년 노르웨이 출생의 미남 기타리스트 앤더스 클레멘스. 그는 2003년 세고비아 기타 콩쿨 우승자로서 이미 그 음악적 성숙함을 세상에 알렸다.
노르웨이와 스페인, 카탈로니아 이 세 지방의 독특한 서정성을 일관성 있게 노래부른 앨범 <로만자>.
가장 먼저 세고비아와 함께 기타의 황금기를 제창한 미뉴엘 요베트의 작품이 대거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요베트가 직접 작곡한 <스케르초-왈츠>나 <로만자>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카탈로니아 민요를 편곡한 14곡의 소품이 주는 감동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답다.
듣는 순간 구분될 정도로 개성이 강한 카탈로니아 지방 특유의 간결한 서정성과 농도 깊은 호소력을, 클레멘스는 농염한 음색과 정갈한 운지를 통해 강도 높게 살려낸다.
그리그의 편곡 작품들도 대단히 흥미로운데, 특히 <발라드>와 <왈츠>에서의 촉촉한 감성은 클레멘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좀처럼 음반으로 접하기 힘든 타레가의 10곡의 <전주곡>이 수록되어 있어 이 음반의 특별함을 더한다.
[ 수 록 곡 ]
스케르초-왈츠, 로만자 / 그리그: 발라드, 오제의 죽음, 왈츠, 민요, 노르웨이 춤곡, 나의조국에서, 농민의 노래 / 타레가: 10개의 전주곡 / 14곡의 카탈로니아 민요 외 총 34곡 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