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켄과 라 프티트 방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모차르트 음반은 카사시온, 디베르멘토 등 1769~73년에 걸쳐 10대 소년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만든 경쾌한 야외음악 네 곡을 담고 있는데, 당대 전통에 따라서 잘츠부르크 대학생들이 시험을 치룬 후에 대주교와 교수들을 기념하며 마련했던 저녁 야회에서 연주되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모차르트 초기 음악 중에서 가장 생생하고 신선한 음악으로 꼽히는 이 곡들은 야회 음악의 가벼움 속에서 우아한 서정을 이끌어내는 소년 모차르트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베이스 피치카토 위로 여린 현악 선율이 흐르는 KV63의 느린 악장이나 ‘모차르트 G단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KV99의 안단테는 감동적이다.

12명만의 실내악 앙상블로 구성된 라 프티트 방드는 이슬처럼 투명하고 가벼운 몸짓으로 아름다운 잘츠부르크의 여름밤을 재현하고 있다.

[ 수 록 곡 ]

Wolfgang Amadé Mozart (1756-1791)

Cassation KV 63 in G major
1 Marche
2 Allegro
3 Andante
4 Menuetto/Trio
5 Adagio
6 Menuetto/Trio
7 Finale - Allegro assai

Divertimento KV 205 (167a) in D major
8 Marche (KV167b)
9 Largo.Allegro
10 Menuetto/Trio
11 Adagio
12 Menuetto/Trio
13 Finale - Presto

Cassation KV 99 (63a) in B major
14 Marche
15 Allegro molto
16 Andante
17 Menuetto/Trio
18 Andante
19 Menuetto/Trio
20 Finale - Allegro.Andante


La Petite Bande
Sigiswald Kuijken, di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