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경쾌한 느낌의 현악 사중주곡 제39번의 <새>라는 호칭은 1악장의 선율에서, 새의 지저귐을 연상시키는 앞꾸밈음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또한 2악장 스케르초의 트리오 선율도 새의 지저귐을 연상시키기에 이와 같은 호칭의 부제가 지어졌다.

‘새’라는 단어의 의미와 같이 시종일관 가벼우면서도 흥겹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어지는 제38번 <농담>은 템포가 빠른 독일 춤곡풍이며, 제41번 G장조는 바이올린의 흥겨움과 단조의 애절한 정감이 모두 드러나는 개성 있는 작품이다.

그간 바르톡, 차이코프스키, 라벨, 드뷔시의 작품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파르카니 사중주단’의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연주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앨범이다.

[ 수록곡 ]

Jodeph Haydn(1732-1809)

1-4  Quatuor A Cordes N°3, Opus 33 'Vogel'
5-8  Quatuor A Cordes N°2, Opus 33 'The Joke'
9-12 Quatuor A Cordes N°5, Opus 33

Parkanyi Quar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