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클래식스로 보금자리를 옮겨와 그간 자신이 녹음하길 원하던 레퍼토리를 마음껏 펼쳐놓으며 극도의 우미성을 간직한 명연들을 쏟아내고 있는 이반 피셔가 이번엔 말러 6번을 선보인다.

말러와 같은 유태계 오스트로-헝가리 가문 출신이기에 피셔가 말러에게 느끼는 동질감은 대단한 것이어서 헝가리 말러협회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말러에 대한 열정을 보여왔던 피셔...

그는 10여년 동안 말러의 작품들을 연구하며 많은 리허설과 연주회를 통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결과로 탄생한 이번 녹음은 그 자발성과 열정으로 듣는 이를 흥분시키고 놀라게 한다.

피셔 특유의 우아하고 세련된 유미성이 바탕이 되었으면서도 말러 특유의 히스테릭한 활기를 놓치지 않는 피셔의 해석은 틀림없이 거장만이 들려줄 수 있는 그것이다.

[ 수 록 곡 ]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6 in a Minor "Tragic" 


Budapest Festival Orchestra
Ivan Fis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