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헝가리가 낳은 명 바이올리니스트 예뇌 후바이는 오페라를 비롯하여 수많은 장르에 많은 작품을 쓴 작곡가이기도 했다. 그 가운데 후바이의 기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들이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이다.

특히 40년에 걸쳐 쓴 14곡의 '차르다슈의 장면들'은 작곡가와 헝가리 민속 음악과 밀접한 삶을 보여주는 전기적 연작과도 같다. 토종 헝가리인이 표현한 악상에는 농도 짙은 집시와 마자르족의 토속 정서가 담겨 있다.

'내 작은 피리', '노란 풍뎅이' 등 표제처럼 친근하고 사랑스런 멜로디와 함께 고도의 테크닉이 주는 쾌감이 전편을 일관한다.

이미 후바이의 협주곡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스라엘의 연주자 하가이 샤함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 수록곡 ]
1. scenes de la csarda
2. poemes hongrois op 27
3. nouveaux poemes hongrois op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