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브라운이 콩코드 레이블에서 발표된 최고의 작품!!
옥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진 해리스의 피아노, 브러쉬가 살아 숨쉬는 제프 해밀턴의 드럼과 함께 레이 브라운은
블루스, 발라드, 쿨, 비밥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이 한 장에 완벽하게 담아냈다.
about 레이 브라운(ray brown) 1926 - : bass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 오스카 페터포드(oscar patifford) 등과 함께 비밥 시대에 선도적인 재즈 베이시스트로 활약한 레이 브라운(ray brown)은 연주의 정확성이나 음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솔로 연주의 우아함으로 정평이 난 뮤지션이다. 또 트리오나 퀄텟의 멤버로서도 그룹을 빛나게 하는 신비의 연주력을 타고난 그는 더블 베이스와 첼로의 장점만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피콜로 베이스를 만들어낸 최고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이다.
1926년 10월 13일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레이 브라운은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으며, 8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는 피아노를 연주했다. 그 때부터 동네의 클럽이나 학교에서 잦은 연주 무대를 갖던 그는 베이스로 악기를 바꾸고 악단에 합류, 투어 공연을 하면서 곳곳에서 연주했다.
빅 밴드 시절 그는 jazz at the philharmonic의 일원으로 미국과 유럽 투어까지 경험하기도 했는데, 그 때 제작자 노먼 그란츠(norman granz)의 눈에 띠어 대성할 연주인으로 총애 받기도 했으며,이 때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을 만나, 이후 15년 동안 그와 함께 연주했다.
이미 20대가 되기 전에 재즈계의 전설적인 연주인들과 같은 무대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그는, 색소포니스트 찰리 파커(charlie parker), 피아니스트 존 루이스(john lewis), 비브라포니스트 밀트 잭슨(milt jackson), 드러머 케니 클락(kenny clarke) 등과 연주하는 것으로부터 음악 이론 수업 대신 풍부한 간접 음악 수업을 받았다.
무대에서의 연주 회수가 잦아지면서 어느덧 그는 뉴욕의 프리랜서 뮤지션으로 변해갔고, 19살 때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의 사이드맨으로 참여하면서 음악계에 데뷔했다.디지 길레스피 밴드에서 연주하고 작곡하는 법을 공부해 가면서, 그는 2년 후 행크 존스(hank jones)와 찰리 스미스(charlie smith)와 함께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하면서 디지 길레스피의 품을 떠났다.
재즈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와 1948년에 결혼해 4년간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도 했으며, 그 후 비밥의 선두주자 찰리 파커(charlie parker), 버드 파웰(bud powell) 등의 레코딩에 참여해 실력을 과시했다. 그 후 1951년에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트리오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 풍부하고도 정교한 연주를 들려 주었다.
그곳에서 15년 동안 연주하던 그는 1966년 그룹을 탈퇴해 l.a.로 자리를 옮겨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 곳에서 퀸시 존스(quincy jones), 밀트 잭슨(milt jackson), 그리고 재구성된 모던재즈 퀄텟(modern jazz quartet)에서 연주하면서 기량을 닦았다.
그는 1974년 기타리스트 라우린도 알메이다(laurindo almeida), 플루티스트 버드 쉥크(bud shank), 드러머 셜리 맨(shelly mann)과 함께 'la 4'를 조직, 클래식 넘버들을 재즈로 편곡한 [concierto de aranjuez](1976)를 만들었다. 이 앨범은 클래식과 재즈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앨범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레이 브라운을 더욱더 부각 시켰다.
1980년대 중반, 그의 연주는 절정에 이르렀고, 1984년의 [soular energy](1984)에는 그의 창조적인 연주가 가득했다. 또 같은 해에는 진 해리스와 드러머 제프 해밀턴(jeff hamilton)과 트리오를 조직해 9년 동안 연주활동을 하면서 [black orpheus](1989) 등 여러 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super bass](1989)를 시작으로 그의 무르익은 연주력이 영롱하게 빛나는 명반들이 발매됐는데, 1990년대 이후에 주로 함께 연주하던 제프 해밀턴과 베니 그린이 참여한 [bass face](1993), [don't get sassy](1994), 그리고 젊은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 그러머 그레고리 허친슨(gregory hutchinson)과 연주한 [seven steps to the heaven](1995), [live at scullers jazz club](1996) 등이 그것. 최근까지 [super bass 2](2001), [some of my best friends…](2000) 등으로 여러 연주인들과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베이시스트로서 재즈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