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 괴벨과 폴 맥크리시라는 정격음악계의 신구세대가 경합하는 흥미로운 음반.
이번에 출시된 유니버설의 SACD 중에서도 녹음 면에서 가장 특이한 존재이기도 하다.

성당에서 녹음된 이 음반의 사운드는 고음악 애호가들이 ‘목욕탕 사운드’라고 우스개 소리 삼아 일컫는 종류의 것이지만, 멀티채널로 재생하면 대성당의 높은 천장이 홀연히 나타난다.

리어 채널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영화에서라면 모를까 음악을 들을 때는 불쾌감을 유발하기 십상인데 여기서는 공간의 입체적인 재현에 막강한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클래식에서의 멀티채널 재생의 가능성을 재고하게 만든다.

bartholomous riedl : ein langer und schcner aufzug
01. fanfare i (riedl) + fanfare ii (augustiner) (02:39)

biber : missa salisburgensis
02. kyrie (5:51)
03. gloria (9:44)
04. sonatae tam aris quam aulis servientes: sonata xii (5:13)
05. credo (15:05)
06. sonatae tam aris quam aulis servientes: sonata v (6:03)
07. sanctus - benedictus (8:05)
08. agnus dei (8:26)
09. sonata sancti polycarpi (4:34)
10. motet "plaudite tympana"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