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SACD 1차분에서 카라얀에 국한됐던 기존 명반의 트랜스퍼가 2차분에 와서는 좀 더 다각화됐다.

그중에서도 클라이버의 이 음반은 그 개선도가 극적일 정도여서 차세대 포맷으로의 이전에 유니버설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나를 가늠케 해준다.

해상도의 향상은 음상이나 음장감 뿐만이 아니라 음색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누가 들어도 빈 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빈 필 특유의 소노리티를 포착해내고 있으며, 기존 음반의 중저역은 이 SACD반에 비하면 숫제 ‘무너지는’ 수준이다.

이 음반을 아끼는 이라면 새롭게 탄생한 SACD를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

[수록곡]

Beethoven :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1. allegro con brio
2. andante con moto
3. allegro
4. allegro

Beethoven :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1. poco sostenuto - vivace
2. allegretto
3. presto
4. allegro con brio


Wiener Philharmoniker
Carlos Klei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