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에 재즈 매신저스를 조직해 활동한 이후 새로 결성한 5중주단, 즉 호러스 실버 퀸테트의 감동적인 공연 실황이다. '전도사', '세뇨르 블루스', '나의 아버지를 위한 노래', '시스터 새디', '나이카의 꿈', '더러운 맥내스티' 등 숱한 명곡을 남겼던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호러스 실버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호러스 실버는 밤의 무대를 자신의 음악으로 장악할 수 있는 극소수의 위대한 재즈 아티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즉흥연주로 진행되는 재즈공연을 위해 실버는 '작은 악단'을 선호했는데, 이 영상물은 그가 5중주를 얼마나 좋아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자신의 오중주 악단으로 무대와 청중을 완전히 열정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확인하라! 25년이나 된 테이프이지만 TDK는 상당히 훌륭한 질감의 화면을 뽑아냈다. 재즈 전문가나 재즈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다큐멘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