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청년대회 기념 콘서트에서 연주된 베토벤의 장엄미사
베토벤의 장엄미사는 바흐의 미사 B단조와 더불어 고금의 수많은 미사곡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정점에 놓여있는 종교음악의 걸작이다. 본 DVD는 독일 쾰른에서 거행되었던 20회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톨릭 청년 축제)를 기념하여 쾰른대성당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던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것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본 콘서트에 앞서서 영상을 통해 환영사를 낭독했고, 그 역시 본 DVD에 고스란히 수록되어있다. 요한 바오로 2세 때부터 교황청의 굵직굵직한 음악행사를 전담함으로써 바티칸 최고의 영예인 성 그레고리 훈장과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던 미국 지휘자 길버트 레바인이 본 콘서트의 지휘봉을 잡았고, 런던 필하모닉 합창단과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하였다.
다국적으로 구성된 독창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폴란드 출신의 소프라노 보체나 하라시모비츠, 스웨덴의 메조 모니카 그롭, 미국의 테너 제리 해들리, 독일의 베이스 프란츠 요제프 젤리히가 독창자로 나섰다. 특히 2007년 자살한 비운의 테너 제리 해들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운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