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의 하나인 하겐 현악사중주단이 모차르트의 ‘하이든’ 현악사중주에 도전하였다. 1998년 1월 26일 모차르테움에서 펼쳐졌던 3시간 30분가량의 마라톤 연주회 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실내악 애호가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다. 모차르트는 1780년대에 존경과 더불어 나이차를 초월한 우정까지도 함께 나누었던 파파 하이든에게 헌정하기 위해 일련의 현악사중주들을 완성하였다. 이들이 바로 흔히 ‘하이든 사중주’라고 불리는 현악사중주 15에서 19번까지의 여섯 작품들이다. 1981년 잘츠부르크 출신의 4남매가 처음 결성했던 하겐 사중주단은 중간에 한 번의 멤버교체를 거친 뒤에도 변함없이 굳건한 팀워크와 뛰어난 연주력으로 2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지적인 해석과 젊은 감각, 그리고 작곡가와 같은 잘츠부르크 출신이라는 자긍심까지 더해져 동곡의 연주사에 일획을 긋는 뛰어난 연주가 탄생하였다.

모차르트가 하이든에 헌정한 “하이든사중주곡” ( Nr. 15-19 )
- 여섯 편의 ‘하이든 현악사중주’는 1785년 빈에서 출판되었다. 모차르트는 나이를 초월하여 우정 을 나누었던 듬직한 음악동료 요제프 하이든에게 이 작품들을 헌정하였기에 지금과 같은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현악사중주의 대가였던 하이든에게 이 작품을 바침으로써 연장자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더불어 자신 역시도 같은 장르에서 그 못지않은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는 자 신감을 내비쳤던 것이다.

. 현 세계 최정상급 하겐 사중주단
- 하겐 사중주단은 1981년 잘츠부르크 출신의 네 남매인 루카스, 안겔리카, 베로니카, 클레멘스가 함 께 결성한 가족 실내악단이다. 솔리스트로서의 캐리어에 집중하기 위해 제2바이올린을 맡았던 안겔 리카가 탈퇴하였고, 그 자리를 라이너 슈미트가 대신하였다. 이후 지금까지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으 로 활약 중이며, 최근에는 아바도가 결성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도 참여하였다.
[2 Discs/ 디지팩]


[ 수 록 곡 ]
1. No.14 In G Major, K.387 "Spring"   
2. No.15 In D Minor, K.421  
3. No.16 In E Flat Major, K.428   
4. No.17 In B Flat Major, K.458 "Hunt"  
5. No.18 In A Major, K.464  
6. No.19 In C Major, K.465 "Disso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