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탄크레디 ; ROSSINI: Tancredi
상품분류 클래식(classic)
제조사 T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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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 Gioachino Rossini

지휘자 : Riccardo Frizza

연주자 : Daniela Barcellona, Darina Takova, Raul Gimenez

오케스트라 : Orchestra e Coro del Maggio Musicale Fiorentino


◉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연출로 되살아난 로시니 오페라 세리아의 걸작

“로시니를 희가극 전문으로 착각하지 말라!” 2006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의 대표적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 치가 한국의 오페라 팬에게 던진 말이다. 그렇다.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 <라 체네렌톨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3대 오페라 부파 외에 수많은 오페라 세리아를 남겼으며 최근 유럽에서는 그의 오페라 세리아도 벨리니나 도니체티 못지않게 공연되고 있다. 그 선두권에 있는 작품이 <탄크레디>이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으로 널리 알려진 ‘설레임’이란 노래가 원래 이 오페라에 나온다. 로시니가 불과 21세에 작곡한 <탄크레디>는 11세기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추방당한 기사 탄크레디와 그의 연인인 시라쿠사 공주 아메나이데의 고단한 사랑을 다룬다. 카스트라토 황혼기의 오페라여서 타이틀 롤은 원래 카스트라토에게 주어져 있다. 물론 20세기에 이 오페라가 리바이벌된 이후에는 메조소프라노가 탄크레디를 부른 경우가 많다. 1999년 페사로 페스티벌을 위한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프로덕션을 2005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에서 리바이벌한 본 공연에서는 현재 로시니 오페라 최고의 히로인인 대형 메조소프라노 다니엘라 바르셀로나가 타이틀 롤을, 불가리아의 리릭 소프라노 다리나 타코바가 아메나이데를 맡았다.

○ <탄크레디>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 <아르미다>, <호수의 미녀>, <세미라미데>, <코린트의 포위>, <모세>와 더불어 로시니 오페라 세리아의 명작 목록을 구성한다. 그중에서도 최초의 작품이란 점이 중요하다.

○ 타이틀 롤을 맡은 다니엘라 바르셀로나(1969~)는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를 잇는 이탈리아의 새로운 대형 메조소프라노로 각광받고 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리아는 물론 부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풍부한 성량과 시원시원한 연기력,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아메나이데 역의 다리나 타코바는 수년 전 우리나라에 내한하여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불가리아의 리릭 소프라노이다. 시라쿠스의 영주 아르지리오를 부른 아르헨티나의 라울 히메네즈는 로시니 테너의 경묘함은 물론이고 여기에 상당히 품격까지 불어넣은 관록의 명테너이다.

○ 연출자 피에르 루이지 피치(1930~)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떠오른 거장이다. 연출은 물론 무대와 의상까지 직접 맡는 것으로 유명하며 건축학도 출신답게 건축적인 구도를 활용하고 색감의 대비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평판이 높다. 2007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 그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