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뵘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1941년부터 지휘했으며 모차르트 연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 제품설명 ]
○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는 <피가로의 결혼>이다. 지난 80년간의 여름 페스티벌에서 무려 46번이나 프로그램에 포함되었으며 적어도 12개 이상의 다른 프로덕션으로 200회 이상 공연되었다고 한다.

○ 이렇게 많은 공연을 통해서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힌 존재는 칼 뵘(1894~1981)이다. 그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1941년부터 지휘했으며 모차르트 연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모차르트는 고전주의 시대의 유희성을 순수한 음악적 격조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자칫 경박하게 들릴 수 있는 선율에 따스함을 불어넣는 능력은 그가 이끌어낸 자연스런 음악적 흐름, 절묘한 균형감각과 더불어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위대함의 반열로 격상시킨 것이다.

○ 1966년 여름 페스티벌에서도 뵘이 지휘하는 <피가로의 결혼>이 개막작품이었다. 귄터 레네르트가 제작한 것으로 무대 장치와 의상은 새롭게 교체되었으며 그로부터 5년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올려진 고전적 프로덕션이 된다. 칼 뵘으로서는 이 공연이 잘츠부르크에서의 마지막 <피가로>였는데 젊은 가수들을 중용하고 있다. 발터 베리의 활기 넘치는 피가로, 흑인 레제로 소프라노 레리 그리스트의 경묘한 수잔나, 클레어 왓슨의 격조 높은 백작부인, 잉바르 빅셀의 알마비바 백작은 물론 미소년으로 분장한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에디트 마티스의 케루비노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시각으로도 참신함으로 가득한 배역진이다. 흑백, 모노라는 한계를 무색하게 하는 역사적 자료가 아닐 수 없다.

[ 제품정보 ]
- aspect ratio: 4:3 - sound: lpcm mono - disc format: 2 x dvd-9 - subtitles: english, german, french, spanish, ital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