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자료]
- ‘다윗의 회심’은 구약의 시편들을 편집한 사베리오 마테이의 이탈리아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모차르트가 완성한 오라토리오(혹은 칸타타) 장르의 종교합창곡이다. 빈 음악협회(Wiener Tonkunstler-Societat)의 위촉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1785년 3월 13일 빈의 궁정극장(Burgtheater)에서 초연되었는데, 작품의 상당부분은 미완성상태로 남겨져있던 자신의 이전 작품인 대미사 c단조를 재활용한 것이다. 두 개의 아리아(A te, fra tanti affanni와 Tra l’oscure ombre funeste)가 특히 빼어나며, 다섯 개의 걸출한 합창곡과 목관을 적극 활용한 관현악 반주 등에서도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주요 공연장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공간인 Felsenreitschule은 ‘암벽 승마학교’라는 이름 그대로 과거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승마연습장으로 사용되던 암벽구조물을 대규모 공연장으로 개축한 건물이다. 1693년 잘츠부르크 대주교 요한 에른스트 폰 툰은 잘츠부르크대성당의 건축에 사용된 석재를 파내고 남은 채석장의 잔해를 이용하여 승마연습장을 완성하였다. 암벽을 뚫어서 만든 3개 층의 아케이드는 관람석의 역할을 하였는데, 1926년 이 장소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위한 공연장으로 개축된 이후에는 이들 아케이드 구조물은 자연스레 무대의 독특한 배경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바로 옆에는 1956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주도로 건축된 축전대극장(Gross Festspielhaus)이 위치하고 있다.
- 바르타바스(Bartabas)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마장마술 예술가이자 말 조련사인 클레멩 마르티(Clement Marty)의 예명이다. 그는 1998년부터 마장마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공연예술을 시작하였으며, ‘Mazeppa’(1993년)나 ‘Chamane’(1995년) 등과 같은 스펙터클한 마장마술 퍼포먼스가 삽입된 영화들에도 출연하여 자신의 놀라운 재능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02년에 베르사유 궁전 내에 마장마술 교육기관인 Academie Equestre de Versailles를 설립하기도 했다.
* 크리스티아네 카륵(sop)/ 마리안네 크레바사(ms)/ 스타니슬라스 데 바르베이락(te)/ 마르크 민코프스키/ 르 뮈지시엥 뒤 루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