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대표하는 베이스-바리톤 가수인 얀 마르티니크가 다비드 마레체크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들려준다. 크고 다채로운 음색을 지녔으면서도 가곡에 어울리는 섬세한 뉘앙스를 겸비한 마르티니크는 2009년 카디프 가곡상을 수상한 이후 가곡 레퍼터리를 꾸준히 노래했는데,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체코 필하모닉의 예술감독인 다비드 마레체크의 제안으로 두 사람의 리사이틀 녹음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가장 깊은 감정을 단순한 수단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슈베르트 음악의 핵심을 탐구하고 있으며, 담담한 가운데 깊은 절망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