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드디어 부르크너 교향곡에 도전했다.

부르크너를 가리켜 ‘작곡가 중의 성자, 보살, 구루이자 가장 순수하고 종교적인 엑스터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피셔는 그답게 흔히 볼 수 있는 무겁고 웅대한 해석이 아니라 음악의 흐름을 들여다보듯 투명하게 펼쳐내는 선명하고 산뜻한 연주를 만들어냈다.

뛰어난 연주력으로 지휘자의 의도를 멋지게 드러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역시 잊을 수 없다.

피셔가 가연 말러와 브루크너를 모두 정복한 드문 지휘자가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음반!

[ 수 록 곡 ]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 7 in E Major
1. I. Allegro moderato
2. II. Adagio
3. III. Scherzo, sehr schnell
4. V. Finale, Bewegt, doch nicht schnell


Budapest Festival Orchestra
Ivan Fischer -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