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르티스망>과 <비전> 음반으로 단숨에 유럽 굴지의 독주자로 떠오른 한국계 네덜란드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의 새로운 음반.

이 음반에서 마이어는 자유로운 환상곡 형식과 즉흥 연주에서 출발한 즉흥곡 사이의 유사점을 탐구하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하프곡을 쓴 슈포어를 필두로 아랍 세계의 정취가 은은하게 배어있는 생상스의 환상곡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 어떤 악기보다도 듣는 이의 환상을 자극하는 하프 레퍼터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하프 연주자이기도 했던 스노어와 베르달레의 작품이 흥미를 끄는데, 라비니아 마이어 특유의 명쾌한 아티큘레이션과 풍부한 감성이 후기 낭만주의 양식과 잘 어울린다.

[ 수 록 곡 ]

1. Impromptu-caprice, Op. 9 (Pierne)
2. Fantasy in C minor, Op. 35 (Spohr)
3. Variations on 'Je suis encore dans mon printemps', Op. 36
4. Fantaisie for harp, Op. 95 (Saint-Saens)
5. Impromptu No. 6 in D flat major for harp, Op. 86 (Faure)
6. Une Chatelaine en sa Tour, Op. 110
7. 2nd Impromptu (Verdalle)
8. Fantasie uber das Niederlandische Volkslied “Wien Neerlandsch bloed” (Snoer)
9. Impromptu for harp, Op. 21 (Roussel)
10. Impromptu (Gliere)


Lavinia Meijer, h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