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젊은 비르투오조 연주자들의 선두 그룹으로 떠올랐으며 한국 애호가들에게도 낯익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닝펭이 20세기에 만들어진 무반주 바이올린의 걸작들을 모아서 들려준다.

이번 음반은 19세기의 무반주 작품을 모은 전작 의 후속편으로, 닝펭은 특유의 폭발적인 음색과 정밀한 테크닉은 물론 20세기 중반기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들로 꼽히는 프로코피에프, 버르토크, 힌데미트의 독특한 음악 언어를 명쾌하게 드러내는 해석자로서의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때로는 숨어 있는) 선율을 끄집어내어 조형화하는 닝펭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는 음반이며, 채널의 SACD 음질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