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록곡 ]

다시 만나도 반갑다. 그리고 이따금씩 소름이 돋기도 한다. 사라 맥라클란의 대표곡 ‘Angel’을 들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볼륨을 올린다. 최대 볼륨으로 높여도 귀가 따가울 일은 없다. 그렇게 소리를 키운 ‘Angel’이 흐를 때면 그동안 품어왔던 사소하거나 복잡했던 모든 생각들이 일시에 사라진다. 그냥 세상엔 온전히 노래하는 그녀와 노래를 듣는 나만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고, 그러다 갑자기 울컥해진다. 눈물이 날 것처럼 슬퍼지고 어딘가 아프다. 갑자기 종교에 마음이 이끌리는 기분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를 상상하게 되는데, 그만큼 그녀의 노래는 숭고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성스러운 메조 소프라노 음색, 그리고 그 목소리의 가치를 알고 있는 어쿠스틱 위주의 침착한 편곡 덕분이다. 전성기를 통과한지 한참이라 닳도록 들었는데도 여전히 지속되는 감동이다.

CD 1
01 Vox   
02 Steaming   
03 Ben'S Song   
04 The Path Of Thorns (Terms)   
05 Into The Fire   
06 Drawn To The Rhythm (Live)   
07 Back Door Man (Live)   
08 Possession   
09 Good Enough   
10 Elsewhere   
11 Fear   
12 Ice Cream   
13 Hold On   
14 Dear God   
15 I Will Remember You (Theme From "The Brothers Mcmullen")   
16 Building A Mystery   
17 Sweet Surrender   

CD 2 
01 Adia   
02 Angel   
03 Silence   
04 When She Loved Me   
05 Blackbird   
06 The Rainbow Connection   
07 Fallen   
08 Stupid   
09 World On Fire   
10 Push   
11 Witness   
12 Time After Time   
13 River   
14 Ordinary Miracle   
15 Don'T Give Up On Us   
16 U Want Me 2   
17 Loving You Is Easy   
18 Forgiveness   
19 Illusions Of Bl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