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함과 유연함을 모두 지니고 있는 실력파 피아니스트 하라다의 최신 녹음, 슈만 작품집. 그라모폰지의 호평을 받은 <차이코프스키 사계> 앨범에 이어 그녀의 재능이 슈만으로 이어진다. 드라마틱한 명곡 <크라이슬레리아나>와 로맨티시즘이 넘치는 <환상곡> 아름다운 뉘앙스와 특유의 우울함을 지닌 <아라베스크> 연주. 과도한 감상적 표현을 자제하고, 슈만의 정념적인 부분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피아노의 미감을 최대한 이용한 페달링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교하고 치밀한 색채 표현과 감성의 흐름이 뛰어나다.

[ 수록곡 ]
1. Fantasia In C Major, Op.17 (1-3)
2. Kreisleriana, Op.16 (4-11)
3. Arabeske, O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