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마리아 베라치니의 플루트 소나타 6곡을 담은 이 1991년 음반은 Symphonia 레이블이 문을 닫은 이후 많은 고음악 애호가들이 찾았던 음반이었는데, 이제 Accent에서 새로 옷을 갈아 입었다. 크리스토프 에르삼(리코더), 아틸리오 크레모네시(하프시코드), 에우니체 브란다오(비올라 다 감바)로 이루어진 아르카디아는 이탈리아 시대악기 연주자들 하면 생각나는 극단적인 다이내믹이나 뜨거운 표현이 아니라 대단히 실내악적이고 뉘앙스가 풍부하며 느긋한 템포 속에서 하나 하나 새겨나가는 것 같이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준다. 이탈리아 하프시코드의 단아한 음색과 리코더의 소박한 선율이 만들어나가는 베라치니 소나타의 또 다른 수연이다.
[ 수록곡 ]
1. Sonata Prima (1-4)
2. Sonata Seconda (5-8)
3. Sonata Terza (9-12)
4. Sonata Quarta (13-16)
5. Sonata Quinta (17-20)
6. Sonata Sesta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