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생의 젊은 하프시코드 연주자 디에고 아레스는 자크 오흐와 리처드 이거에게 수학한 이후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매혹되었던 안토니오 솔레르의 독주 소나타와 판당고, 프렐루디오를 담은 이 음반에는 솔레르 특유의 역동적인 회화적 묘사, 이베리아 반도의 뜨거운 열기, 궁정과 시골을 오가는 다양한 선율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판당고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과장된 리듬과 떠들썩한 캐스터네츠 연주 대신 작품의 골격을 확실하게 잡으면서도 섬세하게 움직여가는 감각, 내밀한 메시지가 이 곡을 많이 들어본 이들에게 감탄을 안겨준다. 솔레르 음악을 또 다른, 독자적 위치에서 바라본 뛰어난 음반이다.

[ 수록곡 ]
1. Preludio No.1 In D Minor
2. Fandango
3. Sonata Sr 74 In D Major, Andante
4. Sonata Jn 11 In G Minor
5. Sonata Sr 18 In C Minor, Cantabile
6. Sonata Sr 81 In G Minor, Prestissimo
7. Sonata Sr 37 In D Major
8. Sonata Sr 10 In B Minor, Allegro
9. Pastoral De La Sonata Sr 96 In E Flat Major, Allegro Non Molto
10. Sonata Sr 90 In F Sharp Major, Allegro
11. Preludio No.7 In C Minor
12. Sonata Sr 100 In C Minor, Adagio-Largo
13. Preludio No.5 In D Major
14. Sonata Sr 84 In D Major, Allegro
15. Minuetto De La Sonata Sr 92 In D Major, Andante Largo